챕터 254

아라벨은 오래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.

기름과 썩은 냄새, 그리고 비밀이 가득한 그런 곳이었다.

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림자가 그녀를 삼켰다.

휴대폰이 한 번 진동했다.

단 하나의 메시지.

알 수 없는 번호: 시간이 좀 걸렸군.

숨이 멎었다.

한.

지하 주차장은 아라벨의 숨소리로 가득 찼다.

너무 시끄러웠다.

목구멍으로 올라오는 공포를 억누르려 손으로 입을 막았다. 위에 있는 단 하나의 전등이 깜빡이며, 오래된 낙서와 기름 얼룩이 있는 콘크리트 기둥에 병적인 노란 그림자를 드리웠다.

휴대폰이 다시 진동했다.

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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